26.03 노화 : 새롭게 밝혀진 수명 결정 요인들

과거에 노화가 단순히 피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이자 신체적 마모 과정으로 여겨졌다면, 현대 생물학은 이제 이를 정밀하게 조절하고 지연시킬 수 있는 일련의 프로그램된 메커니즘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가슴 중앙에 위치한 작은 장기인 흉선의 재발견부터, 유전적 운명을 뛰어넘는 맞춤형 육식의 효능, 그리고 인공지능이 예측하는 20년 후의 치매 위험에 이르기까지, 노화 과학의 최전선은 이제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기능적 무결성을 유지하는 장수’라는 목표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본 포스트는 학계 전문가의 시각에서 2026년 3월 현재 발표된 최신 지견들을 종합하여, 현대 노화 과학이 제시하는 새로운 생존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

 

 

면역의 사령탑 흉선의 부활과 전신 건강의 상관관계

오랫동안 성인 보건 분야에서 방치되었던 흉선(Thymus)이 사실은 수명 연장과 암 치료의 핵심 열쇠였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1, 2]

흉선은 면역 체계의 정예 요원인 T세포를 훈련시키고 성숙시키는 장기로, 사춘기 이후 급격히 퇴화하여 지방 조직으로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러나 2026년 3월 Nature에 게재된 두 건의 획기적인 연구는 이러한 통념이 완전히 틀렸음을 입증했습니다.[1, 3]

 

인공지능이 분석한 흉선 건강 점수의 임상적 가치

Mass General Brigham 연구팀은 인공지능(AI)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일반적인 CT 스캔 데이터에서 흉선의 크기, 형태, 그리고 지방 침착 정도를 분석해 ‘흉선 건강 점수(Thymic Health Score)’를 산출했습니다.[1, 4]

이 점수는 단순한 해부학적 지표를 넘어, 개인의 전신적인 노화 속도와 질병 저항력을 나타내는 강력한 바이오마커로 기능함이 확인되었습니다.[2, 5]

분석 지표 및 사망 원인고득점군(High Health) vs 저득점군(Low Health) 위험 감소율
전체 사망 위험 (All-cause Mortality)약 50% 감소 [1, 2]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CV Mortality)약 63% 감소 [1, 5]
폐암 발생 위험 (Lung Cancer Incidence)약 36% 감소 [1, 3]
폐 질환 관련 사망 위험 (Pulmonary Mortality)약 61% 감소 [6]
대사 및 내분비 질환 사망 위험 (Endocrine/Metabolic)약 68% 감소 [6]

이 데이터는 흉선 건강이 단순히 면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신적인 염증 조절과 대사 항상성 유지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5, 6]

특히 폐암 발생률의 유의미한 감소는 흉선이 건강할수록 암세포의 초기 변이를 감지하고 제거하는 면역 감시 기능이 잘 보존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2, 3]

 

 

암 면역 요법의 성패를 결정짓는 흉선의 역할

흉선 건강의 중요성은 현대 암 치료의 핵심인 면역 요법(Immunotherapy)에서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1,200명 이상의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추적 연구 결과, 흉선 점수가 높은 환자들은 면역 항암제 투여 시 암 진행 위험이 37% 낮았으며, 사망 위험은 44% 낮게 측정되었습니다.[1, 3]

이는 면역 항암제의 효능이 단순히 종양의 특성뿐만 아니라, 환자가 보유한 흉선의 잔존 기능과 T세포 생산 능력에 의해 결정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입니다.[3, 7]

 

 

 

장내 미생물이 뇌 노화를 가속

장내 미생물 생태계(Microbiome)와 뇌 건강 사이의 연결 고리는 이제 가설을 넘어 명확한 분자적 메커니즘으로 규명되고 있습니다.

Nature에 발표된 2026년 3월 연구는 특정 박테리아가 뇌의 기억 형성 기능을 직접적으로 마비시키는 경로를 밝혀냈습니다.[8]

 

파라박테로이데스 골드스테이니와 미주 신경의 차단

연구진은 노화된 마우스 모델의 장내 미생물 지도를 고해상도로 분석하여, 노화와 함께 급증하는 Parabacteroides goldsteinii 박테리아를 식별했습니다.[8]

이 박테리아는 대사 과정에서 중쇄 지방산(MCFAs), 특히 3-하이드록시옥탄산(3-HOA)을 과잉 생산합니다.[8]

이 지방산들은 장과 뇌를 잇는 고속도로인 미주 신경(Vagus Nerve)의 통신 시스템을 교란합니다.

3-HOA와 같은 대사체들이 GPR84 수용체를 통해 말초 면역 세포인 골수구계 세포(Myeloid cells)에 염증을 유도하면, 이 염증 신호가 미주 신경의 구심성 뉴런을 마비시켜 뇌로 전달되는 내부 신호를 약화시킵니다.[8]

그 결과, 뇌의 해마(Hippocampus) 부위에서 신경 활성화가 저해되어 새로운 정보를 기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소실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8]

 

[읽기 쉬운 과학] 중쇄 지방산(Medium-Chain Fatty Acids, MCFAs)

중쇄 지방산(Medium-Chain Fatty Acids, MCFAs)은 탄소 사슬의 길이가 짧아 일반적인 지방(LCT, 장쇄 지방산)과는 전혀 다른 대사 경로를 밟는 독특한 지방산 군입니다. 중쇄 지방산의 종류와 화학적 구조

지방산은 탄소(C) 원자가 사슬처럼 이어진 형태인데, 탄소 수가 6개에서 12개 사이인 것을 중쇄 지방산이라 부릅니다.

이름탄소 수 (C)주요 함유 식품
카프로산 (Caproic acid)C6유제품, 코코넛유 (소량)
카프릴산 (Caprylic acid)C8코코넛유, 팜핵유, 유제품
카프르산 (Capric acid)C10코코넛유, 염소 젖
라우르산 (Lauric acid)C12코코넛유 (약 50%)
  • 구조적 특징: 사슬이 짧을수록 수용성(Water-solubility)이 높아지며, 실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이 강합니다.

 

인체에서의 역할 및 대사 경로

일반적인 지방(LCT)이 복잡한 소화 과정을 거쳐 림프관으로 이동하는 것과 달리, MCFA는 매우 효율적인 경로를 거칩니다.

케톤체 생성: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면서 케톤체(Ketone bodies) 생성을 촉진합니다. 이는 포도당 대신 뇌와 근육의 대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빠른 흡수와 에너지 전환: 소장에서 흡수된 후 곧바로 간문맥(Portal vein)을 통해 간으로 이동합니다. 담즙산이나 미셀 형성이 거의 필요 없어 소화 부담이 적습니다.

카르니틴 독립적 연소: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로 들어갈 때, 일반 지방산과 달리 ‘카르니틴(Carnitine)’이라는 운반체 없이도 막을 통과해 즉시 에너지(ATP)로 연소됩니다.

[읽기 쉬운 과학] 미주신경

미주신경(迷走神經, Vagus Nerve)은 우리 몸의 12쌍의 뇌신경 중 제10번 뇌신경으로, 부교감 신경계의 약 80%를 담당하는 가장 길고 복잡한 신경입니다.

미주신경 어원

  • 라틴어 기원: ‘Vagus’는 라틴어로 “방랑하는(Wandering)“이라는 뜻입니다. (영어 단어 Vagabond(방랑자)와 어원이 같습니다.
  • 명명 이유: 다른 뇌신경들이 특정 부위(눈, 코, 혀 등)에 국한되어 분포하는 것과 달리, 미주신경은 뇌간에서 시작해 목, 가슴을 거쳐 복부 깊숙한 장기까지 마치 방랑자처럼 넓고 복잡하게 뻗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생리적 역할

미주신경은 뇌와 신체 장기 사이를 잇는 ‘양방향 정보 고속도로’ 역할을 합니다.

미주신경 섬유의 약 80%는 감각 섬유(Afferent)입니다. 즉, 장기의 상태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보고 체계’가 주된 역할입니다. 나머지 20%가 뇌의 명령을 장기로 전달합니다.

부교감 신경의 핵심: ‘휴식과 소화(Rest and Digest)’ 반응을 주도합니다.

심장: 심박수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합니다.

폐: 호흡률을 조절하고 기관지를 수축시킵니다.

소화기: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장의 연동 운동을 활성화하여 소화를 돕습니다.

양방향 통신 (Afferent & Efferent):

 

 

인트로셉토미메틱스(Interoceptomimetics): 인지 저하 예방의 새로운 희망

이 연구는 단순히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지 저하를 역전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치료 전략을 제시했습니다.[8]

연구팀은 박테리아를 타격하는 파지(Phage) 요법이나 GPR84 억제제를 통해 염증 경로를 차단했을 때, 노화된 쥐의 기억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을 확인했습니다.[8]

이를 바탕으로 장-뇌 간의 내부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모방하거나 강화하는 ‘인트로셉토미메틱스’가 노년기 치매 예방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8]

 

 

APOE4 유전자와 육류 섭취의 상관관계

우리가 흔히 건강 식단으로 알고 있는 채식 위주의 Mediterranean 식단이 모든 사람에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The Lancet과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스웨덴의 대규모 추적 연구는 특정 유전자 변이 보유자에게 육류 섭취가 오히려 인지 기능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9, 10, 11]

 

유전적 배경에 따른 맞춤형 영양 전략

알츠하이머 치매의 가장 강력한 유전적 위험 인자인 APOE ε4 변이를 보유한 사람들은 전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합니다.[9, 12]

2,100명 이상의 고령자를 15년 동안 추적한 결과, 놀라운 반전이 관찰되었습니다.[11, 13]

 

APOE ε4 보유 여부육류 섭취 수준인지 저하 및 치매 위험 결과
ε4 보유자 (위험군)가공되지 않은 육류 고섭취인지 저하 속도 유의미하게 지연 및 치매 위험 55% 감소 [10, 11]
ε4 보유자 (위험군)육류 저섭취치매 위험 약 2배 증가 [12]
비보유자 (일반군)육류 섭취량 무관인지 기능 유지에 특별한 영향 없음 [9, 10]
전체 공통가공육(소시지 등) 고섭취치매 위험 및 뇌 건강 악화 [9, 11]

이 연구는 APOE4 유전자가 인류의 수렵 채집 시절, 즉 고단백·고지방 식단이 주를 이루던 환경에서 형성된 변이라는 진화론적 가설에 힘을 실어줍니다.[10, 12]

현대의 고탄수화물 위주 식단이 이 특정 유전자군에게는 오히려 대사적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으며,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육류와 생선의 섭취가 이들의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9, 10]

 

후성유전학적 노화 시계: 세포는 어떻게 나이를 기억하는가

노화의 근본 원인을 세포의 프로그래밍 오류에서 찾으려는 연구들도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Cell과 Nature Cell Biology에 발표된 연구들은 세포가 단순히 늙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분자적 기전에 의해 노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정밀하게 묘사했습니다.[14, 15]

 

폴리콤(Polycomb) CpG 아일랜드의 메틸화 패턴

최신 연구에 따르면, 우리 DNA의 특정 영역인 폴리콤 CpG 아일랜드(Polycomb CpG islands)의 메틸화 수준은 단순한 나이의 지표를 넘어, 세포의 기능적 노화를 결정하는 ‘프로그램된 시계’로 작용한다고 보고합니다.[15, 16]

단일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 결과, 세포마다 노화 속도가 다르며 특히 빠르게 분열하는 세포일수록 이 메틸화 시계가 더 빨리 진행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15]

이는 노화가 전체 조직에서 균일하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개별 세포의 복제 이력과 환경적 스트레스에 따라 극도로 개인화된 과정임을 의미합니다.[15]

 

ER-phagy와 소포체 아키텍처의 재구성

세포 내 단백질 공장인 소포체(Endoplasmic Reticulum) 역시 노화의 핵심 전장입니다.

Nature Cell Biology에 실린 연구는 노화된 세포가 소포체의 구조를 의도적으로 재조정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17]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단백질을 만드는 ‘조면 소포체’는 줄어들고 지방 대사에 관여하는 ‘관상 소포체’가 늘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소포체를 제거하는 ‘ER-phagy(소포체 자가포식)’가 활발할수록 개체의 수명이 길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7]

이는 세포 내부의 기하학적 조직화 능력이 장수의 핵심적인 기틀임을 시사합니다.[17]

 

 

엑스포좀(Exposome): 유전자보다 강력한 환경의 힘

우리는 흔히 노화를 유전적 운명으로 여기지만, 2026년 3월 Nature Medicine에 발표된 대규모 역학 데이터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18]

옥스퍼드 인구 건강 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조기 사망 및 생물학적 노화 속도 변동의 무려 17%가 환경적 요인(엑스포좀)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유전적 소인의 기여도는 2%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8]

 

[읽기 쉬운 과학] 엑스포좀(Exposome)

  • 엑스포좀(Exposome)은 2005년 암 역학자인 크리스토퍼 와일드(Christopher Wild) 박사가 처음 제안한 개념으로, “수정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개인이 겪는 모든 환경적 노출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유전체(Genome)가 우리 몸의 ‘설계도’라면, 엑스포좀은 그 설계도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기록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정의와 구성: 엑스포좀은 단순히 오염 물질뿐만 아니라 다음의 세 가지 영역을 모두 포함합니다.
    1. 외부 환경(Specific External): 미세먼지, 화학물질, 방사선, 감염원 등.
    2. 일반 외부 환경(General External): 사회경제적 지위, 교육 수준, 거주지 환경, 기후 등.
    3. 내부 환경(Internal): 체내 대사산물, 호르몬, 장내 미생물, 산화 스트레스 등.
  • 유전과의 상호작용: 질병의 발생 원인 중 유전적 요인은 약 10~30%에 불과하며, 나머지 70~90%는 환경적 요인(엑스포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현대 역학의 정설입니다.
  • 측정 기술의 발전: 고해상도 질량분석법(MS)과 센서 기술의 발달로 과거에는 측정 불가능했던 미세한 환경 노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애 초기 노출의 장기적 여파

가장 충격적인 발견 중 하나는 10세 무렵의 체중이나 태아기 어머니의 흡연 여부와 같은 ‘생애 초기 노출’이 30~80년 후의 노화 속도와 사망 위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입니다.[18]

이러한 환경적 스트레스는 세포 수준에서 ‘웨더링(Weathering)’ 현상을 유도합니다.[19]

 

주요 환경 요인 및 영향질병 및 노화 상관관계
흡연21개 주요 질병 발생 위험과 강력한 연관성 [18]
사회경제적 지위소득 및 고용 상태가 생물학적 노화 시계 속도 결정 [18, 19]
신체 활동17개 질병의 위험을 낮추는 핵심 변수 [18]
청년기 혈압30~40대 혈압이 10mmHg 높을 시, 중년 이후 심장질환 위험 27% 상승 [20]

이 연구는 노화 관리가 노년기에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요인의 축적임을 경고합니다.

특히 인종차별이나 빈곤과 같은 사회적 스트레스는 텔로미어(Telomere) 길이를 단축시켜 생물학적 나이를 실제 나이보다 훨씬 앞서게 만든다.[19]

 

 

 

실명 복원과 치매 예지 시스템

2026년 3월, 노화와 관련된 난치병 치료 분야에서도 기념비적인 성과들이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시력 상실과 알츠하이머 진단 분야에서의 혁신은 인류의 노년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준비를 마쳤습니다.

 

PRIMA 망막 임플란트

NEJM에 보고된 PRIMA 망막 임플란트 연구는 실명한 노인성 황반변성(AMD) 환자들에게 혁명적인 소식을 전했습니다.[21]

이 기술은 2mm 크기의 무선 광전지 칩을 망막 아래에 이식하고, 특수 안경을 통해 근적외선을 투사하여 신경을 자극하는 방식이다.[21, 22]

임상 시험 결과, 80% 이상의 환자가 의미 있는 시력 개선을 보였으며, 84%의 환자가 실제로 글자와 단어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회복했습니다.[21, 22]

이는 단순히 병의 진행을 늦추는 수준을 넘어, 소실된 기능을 물리적으로 복원한 최초의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되었습니다.[22]

 

p-tau217 혈액 검사

알츠하이머 진단 분야에서는 p-tau217 혈액 단백질을 활용한 ‘치매 시계’ 모델이 Nature Medicine에 발표되었습니다.[23]

이 검사를 통해 특정 수치의 상승을 감지하면, 실제 인지 증상이 나타나기 약 20년 전부터 병의 발생 시점을 3~4년의 오차 범위 내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23]

예를 들어 60세에 이 수치가 임계값을 넘으면 80세에 치매가 발병할 것임을 미리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23]

이는 뇌 손상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 조기 개입과 예방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23]

 

[알기 쉬운 과학] p-tau217

p-tau217(Phospho-tau217)은 현재 알츠하이머병(AD) 진단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입니다.

과거에는 뇌척수액(CSF) 채취나 고가의 PET 스캔으로만 가능했던 진단을 간단한 채혈로 대체하려는 연구의 중심에 있습니다.

조기 발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즉 인지 기능 저하가 시작되기 10~20년 전부터 수치가 변하기 시작하여 조기 진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정체: 타우(tau) 단백질의 217번 아미노산 위치에 인산기가 붙은 형태입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타우 단백질이 엉키기 시작할 때 혈액 내 수치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높은 정확도: 기존의 혈액 마커인 p-tau181이나 p-tau231보다 알츠하이머병 진단 정확도가 월등히 높습니다. 임상 연구에서 AUC(곡선 아래 면적) 수치가 0.90~0.95 이상으로 보고되며, 이는 뇌 PET 스캔 결과와 매우 높은 상관관계를 보입니다.

 

 

노화 관리의 새로운 지평

최신 연구들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방향은 ‘개인화된 정밀 노화 예방’이다.

흉선 건강 점수를 통해 면역 시스템의 잔여 수명을 파악하고, 유전적 소인(APOE4 등)에 따라 식단을 최적화하며, 혈액 검사를 통해 수십 년 뒤의 질병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mRNA를 활용한 면역 체계의 회춘

Nature에 게재된 또 다른 놀라운 연구는 간(Liver)을 일시적인 ‘단백질 공장’으로 활용하여 노화된 면역 체계를 재건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24]

세 가지 핵심 신호 전달 물질(Notch, FLT3, IL-7)을 코딩한 mRNA를 간세포에 전달하면, 간에서 생산된 이 단백질들이 혈류를 타고 이동하며 흉선의 T세포 생산을 자극하고 백신 반응을 젊은 시절 수준으로 회복시킵니다.[24]

이른바 ‘간을 통한 회춘의 샘’ 전략입니다.

 

 

참고자료

  1. Long dismissed in adult health, the thymus may be critical for …,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20092
  2. Once Overlooked in Adult Health, the Thymus Could Hold the Key to Longevity and Cancer Therapy – Bioengineer.org, https://bioengineer.org/once-overlooked-in-adult-health-the-thymus-could-hold-the-key-to-longevity-and-cancer-therapy/
  3. Long Dismissed in Adult Health, the Thymus May Be Critical for Longevity and Cancer Treatment | Mass General Brigham, https://www.massgeneralbrigham.org/en/about/newsroom/press-releases/thymus-critical-to-longevity-and-cancer-treatment
  4. Thymic health consequences in adults – PubMed, https://pubmed.ncbi.nlm.nih.gov/41851466/
  5. A healthier thymus predicts longer life and lower cancer and heart disease risk in adults, https://www.news-medical.net/news/20260319/A-healthier-thymus-predicts-longer-life-and-lower-cancer-and-heart-disease-risk-in-adults.aspx
  6. Thymic Health Impacts in Adult Immunity, https://bioengineer.org/thymic-health-impacts-in-adult-immunity/
  7. Thymus May Be Critical for Longevity and Cancer Immunotherapy …, https://hms.harvard.edu/news/thymus-may-be-critical-longevity-cancer-immunotherapy-response
  8. Intestinal interoceptive dysfunction drives age-associated cognitive …, https://pubmed.ncbi.nlm.nih.gov/41813891/
  9. EXPERT REACTION: Higher meat intake linked to lower dementia …, https://www.scimex.org/newsfeed/expert-reaction-higher-meat-intake-linked-to-lower-dementia-risk-in-some-people
  10. Meat Consumption May Benefit APOE4 Carriers – Lifespan Research Institute, https://lifespan.io/news/meat-consumption-may-benefit-apoe4-carriers/
  11. Eating Meat Linked to Lower Dementia Risk in Key Genetic Group – SciTechDaily, https://scitechdaily.com/eating-meat-linked-to-lower-dementia-risk-in-key-genetic-group/
  12. High meat consumption linked to lower dementia risk in genetic risk group, https://news.ki.se/high-meat-consumption-linked-to-lower-dementia-risk-in-genetic-risk-group
  13. High Meat Consumption Linked To Lower Dementia Risk | Science 2.0, https://www.science20.com/news_staff/high_meat_consumption_linked_to_lower_dementia_risk-257730
  14. Fundamental Cell-Intrinsic Mechanism Underlying Age-Dependent Accumulation of Senescent Cells – Aging and disease, https://www.aginganddisease.org/EN/10.14336/AD.2026.0137
  15. Cell-to-cell variability and gain of methylation at polycomb CpG islands as a hallmark of aging | bioRxiv, https://www.biorxiv.org/content/10.64898/2026.03.09.710505v1
  16. Cell-to-cell variability and gain of methylation at polycomb CpG islands as a hallmark of aging | bioRxiv, https://www.biorxiv.org/content/10.64898/2026.03.09.710505v1.full-text
  17. Scientists discover a key cellular driver of aging and longevity – Wiley Analytical Science, https://analyticalscience.wiley.com/content/news-do/scientists-identified-key-cellular-driver-aging-and-longevity
  18. Lifestyle and environmental factors affect health and ageing more than our genes, https://www.ndph.ox.ac.uk/news/lifestyle-and-environmental-factors-affect-health-and-ageing-more-than-our-genes
  19. Healthy Ageing for Whom?, https://www.age-platform.eu/healthy-ageing-for-whom/
  20. Higher blood pressure during young adulthood linked to heart & kidney disease after age 40,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119835
  21. In Editorial,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Calls Science …, https://science.xyz/news/new-england-journal-of-medicine-prima-editorial/
  22.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Reports Science Corp.’s PRIMA BCI Implant Restores Functional Central Vision to Patients with Geographic Atrophy Caused By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https://science.xyz/news/new-england-journal-of-medicine-prima/
  23. Blood test predicts start of Alzheimer’s disease symptoms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https://www.nih.gov/news-events/nih-research-matters/blood-test-predicts-start-alzheimers-disease-symptoms
  24. mRNA rejuvenates aging immune system – the liver as a fountain of youth, https://www.dkfz.de/en/news/press-releases/detail/mrna-rejuvenates-aging-immune-system-the-liver-as-a-fountain-of-y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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